양평군은 오는 3월1일부터 남한강 자전거길 주요지역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행복 자전거 빌려 타는 곳’을 본격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중앙선과 남한강 자전거길 개통으로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실내체육관과 양수역 등 2곳에 대여소를 설치하고 녹색성장의 교통 아이콘으로 떠오른 공공 자전거 200대를 비치해 맘 놓고 무료로 빌려 타고 갈 수 있도록 했다.

여성 및 노약자,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실내체육관 대여소에는 연인, 가족을 위해 2인용 자전거 10대를 운영한다. 

지난해 10월 자전거 길 개통과 함께 양수역 앞에 설치된 자전거 빌려 타는 곳은 두 달 남짓 운영한 결과 1일평균 117대, 총 7,124대를 빌려 탔다.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의 짧은 대여 기간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이원이 이용한 셈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복 자전거 무료대여 서비스’를 통해 양평에 오면 자전거도 쉽게 빌려 탈 수 있어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게 될 것”이라며 “주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추가로 설치한 실내체육관 대여소와 양수역 대여소 간 거리 차이(18km)가 커 상호 연계운영은 힘들다”고 말했다.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하고 다른 이용자를 위해 1일 최대 3시간으로 이용시간을 제한한다.
 
한편 군은 남한강 자전거 길과 관련, 전국 최초로 ‘자전거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자전거 여행의 천국, 달려라 양평’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