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9일 군포시국제회의장에서는 90여명의 청소년과 청년, 성인들이 모여 “청소년이 만드는 청소년정책 겨루기” 오픈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군포의 집단지성들이 펼친 3시간 동안의 오픈 토론회에서는 청소년DIY축제, 폭력! 체인지, 잘나가는 학생회, 사회를 바꾸는 oo활동, 청소년 자립이라굽쇼?, 진로 때려잡기, 학교 리모델링 등 총 7개의 주제가 테이블별로 토론되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단 한사람의 의견도 소중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테이블마다 별도의 토론교육을 받은 대화운영자를 두어 자신의 의견을 쪽지에 적어 돌아가면서 발표하는 공유방식으로 의견들을 모아냈으며, 제비뽑기를 통해 발표의 순서를 정해 3시간 동안 논의된 내용들을 대안 중심으로 발표하고, 즉석에서 스티커 투표하는 방식을 도입해 ‘좋은 정책’에 시상도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좋은 정책’으로 채택된 주제들은 사회를 바꾸는ooo활동, 폭력!체인지, 잘나가는 학생회였다.
사회를 바꾸는ooo활동의 대안으로는 시민단체활동이 일반시민들이 참여하는 데 쉬운 방법이기 때문에 시민단체활동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사회를 바꾸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시민들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역량강화, 인성교육의 강화, 핸드폰으로도 참여할 수 있고, 5분 안에 간편하고 스마트하게 활동할 수 있는 참여방법의 개발, 자원봉사활동 등 다양한 대안들이 나왔다.
또한 폭력!체인지를 위한 대안으로는 처벌보다는 학급 내에서 급우들과 함께 풀어보기, 폭력예방교육 정기적인 실시,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장소마련, 선생님과의 1:1 대화를 통한 깊이 있는 관계형성, 학교가 아닌 사회에서의 다양한 체험 활동, 감정을 잘 다스리는 교육 등의 평화의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보다 실효성 있는 대안들이 제시되었다.
잘나가는 학생회를 만들기 위한 대안으로는 학생회에서 결정된 사안들이 적절하게 시행되기 위해서 행정절차의 간소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학급회의 및 대의원회의 때 교사들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또한 주기적인 학급회의 시간을 마련해 활발한 학급회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며, 소통을 위한 구조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 등의 대안들이 나왔다. 특히 학급회의가 학교현장에서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와 소통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할 학급회의의 부활이 강조되었다.

이번 행사는 군포교육희망네트워크, 군포탁틴내일, 군포YMCA, 군포시민의모임, 전교조군포의왕지회, 푸른희망군포21실천협의회,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 당동청소년문화의집 등 8개 기관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