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 석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시대를 일컬어 ‘공황의 시대다’ ‘불확실의 시대다’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이는 자신의 현재의 삶속에서 비젼이나 삶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고 행복하지 않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지구의 이변과 세계적으로 압박해오는 경제의 침체는 이제 먼 나라의 일이 아님을 누구나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 앞에서 우리 개인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오늘날 사람들의 참다운 행복이 어디서 오는지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물질적 풍요, 금전 만능주의 사고가 과연 행복의 척도가 되는 것인지, 먼저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개개인의 삶을 통해 새로운 변화가 근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행복하게 잘사는 우리고장 이천이 다음과 같은 계획을 가지고 발전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첫째, 스스로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

둘째, 친환경적인 이념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의 도시

셋째, 사람이 중심이 되는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도시

넷째, 청정한 친환경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도시

다섯째, 모든 사람들이 소박한 마음으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 형성의 도시

또한 지속가능한 이천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사람에 대한 사랑과 행복한 미래에 대한 신념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33만의 자족도시 이천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이농을 꿈꾸는 도시민에게 시유지를 장기 임대하여 자급자족할 수 있는 토대( 예를들면, 팜스 밸리지 등)를 만들고 그들이 생활할 수 있는 기초생활비를 해결할 수 있도록 특화된 업종(장류마을 등)을 공동 개발하여 일자리를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자녀들의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하여야 할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의 건전하고 정체성 있는 정신이 우선하여야 하며, 교육의 근본이 사회를 살아가는 예절과 질서교육임을 중시하고, 세부적으로는 학교 급식을 지역친환경농산물로 지원하고 제2외국어 전문담당교사를 지원 확대하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전문상담실 운영과 학교길 등, 하교 자전거도로 정비 및 확대개설을 시행해야 합니다.

경제적, 정신적으로 확고한 비젼 없는 사회를 희망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사회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민과 상인, 근로자와 기업인이 함께 땀 흘려 일하며 소박하게 잘 사는 이천으로 변화 되야 합니다.

우리는 이천을 보다 좋은 환경과 조화로운 발전을 통하여 후손에게 넉넉한 삶의 터전을 물려줘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방향 감각을 가지고 누구나 자신의 꿈을 펼치며 행복하게 잘 살아 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그러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행복한 미래 또한 있을 수 없습니다.

희망찬 미래를 실현하는 일, 그것은 우리 이천시민 모두의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 한기석 : 1997 문예사조 신인작가상으로 중앙문단 등단 현, 이천문인협회 회장, 연세대 지역발전연구소 연구원, (주)삼원 대표이사